직접 채취한 고사리를 어떻게 했을까요?

 

지난주에 제주도 고사리를 꺾으러 2번이나 다녀왔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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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봄의 기운 가득 머금은 고사리 꺾으러가요 :D

 

 

 

 

 

이 고사리를 고기랑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구워 먹었는데 잘못해서

 

맛이 없더라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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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따온 고사리에 목살을 구워보았습니다

 

 

 

 

실패의 요인은 두 가지,

 

첫째는 삼겹살이 아닌 목살에 구운 것

 

목살은 고기 기름이 적어서 고사리가 맛있게 볶아지지 않았어요 ㅠㅠ

 

 

둘째는 고사리에 밑간을 안 한 것

 

밑간 안한 고사리는 정말 니맛도 내맛도 없더라고요.....

 

 

 

 

몸으로 직접 겪어가며 한라산 고사리 활용법을 깨닫고 있어요 ㅎㅎ

 

 

 

두 번의 실패란 없다~!

 

 

우선 삶은 고사리에 밑간을 합니다.

 

직접 딴 고사리는 독성이 있어서

 

충분히 삶아준 후 하루정도 물에 담궈 놓아야

 

특유의 쓴맛이 빠집니다.

 

 

 

 

밑간은

 

다진 마늘, 진간장, 참기름을

 

조금씩 넣고 살살 무쳐주면 됩니다.

 

 

 

 

 

고사리가 준비되면

 

삼겹살을 구워줍니다.

 

 

 

 

삼겹살을 다 굽고 나면

 

기름이 남죠?

 

 

그 기름에 아까 밑간한 고사리를 구워주면 됩니다.

 

 

 

구운 고사리는 크게 외형에 변화가 안 생기네요.

 

그냥 3분 정도?

 

너무 흐물거리지 않을 정도까지만 구웠어요!

 

 

 

 

이렇게 담아냈는데요.

 

 

와, 진짜 맛있어요.

 

삼겹살을 고사리랑 함께 먹으니까

 

훨씬 더 고소한 맛이 많이 납니다...

 

ㅠㅠ

 

 

 

이렇게 맛있는 거였다니..

 

진짜 강추합니다!!

 

고사리 삼겹살~!

 

 

 

 

또 하나 추천드릴게 있는데요.

 

 

 

만드는 과정이 생략되었습니다;;

 

고사리 장아찌입니다.

 

들어는 보셨나요 고사리 장아찌!

 

 

 

일반적인 장아찌 레시피에 고사리가 들어가는 건데요.

 

채취한 고사리 중에서 특히 더 통통한 아이들만

 

선별해서 담았습니다.

 

(아, 물론 와이프가요)

 

 

 

 

어제 집에 손님을 초대해서

 

고사리 삼겹살구이와 고사리 장아찌를 냈는데요.

 

그분들게 따봉 세례를 받았습니다 ㅋㅋㅋㅋ

 

엄청 맛있다고 하셔서 고사리 장아찌를 싸드렸네요 ^^

 

 

 

예전에 고사리는 나물이나 육개장에만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활용법이 다양합니다.

 

 

 

 

 

이 고사리는 고사리 체험농장에서 채취했는데요.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한라산이 보이고 멋진 체험장 시설에

 

여유롭게 고사리를 꺾는 사람,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 등등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코로나 19로 답답하게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아이와 부모들이

 

힐링하기 위한 시설로 이만한 게 또 없을 것 같아요~!!

 

 

 

 

 

여기 남자아이 3명은 다 이날 처음 본 날이었는데요.

 

서로 친구들처럼 어울려서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D

 

 

 

 

 

 

 

 

사장님도 쉬지 않고 고사리를 꺾어서 삶아 말리고 계셨고요 ㅎㅎ

 

 

 

 

 

 

한쪽에선 아이들이 연날리기를 하고 있네요.

 

연날리기 체험도 무료라고 하네요.

 

진짜 최고인 듯합니다.

 

1인당 체험비 5천원을 냈는데

 

고사리를 꺾지 않아도 정말 아깝지 않았네요 ㅎㅎ

 

 

 

 

제철 식재료인 고사리 한번 드셔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