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에 살았을 때 그냥 그냥 가볍게 가서 야무지게 먹고 온 식당이 있었어요.
그냥 동네맛집, 도민맛집이었고 2014년? 이때는 그렇게 줄을 설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맛있는 건 금방 소문나더라고요.
제주여행 오시는 분들 사이사이에서 알음알음 그 영역을 넓혀가더니
이제는 웨이팅 기본 30분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웨이팅 방법은 가게 현관에 붙여진 대기 명단에 가게 온 순서대로 수기로 작성하는데요.
식사인원과 연락처 뒷자리를 쓰면 됩니다.
순서가 되면 안경쓰고 다부지게 생긴 남자 사장님이 번호를 불러주시면 그때 입장!
여기서 꿀팁은 대기명단 작성 후에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고 00분 걸린다고 하면
차에 가서 편하게 기다렷다가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ㅎㅎ
원래는 지금 가게 오른쪽에 더 옛날 건물에 더 작은 규모로 수두리보말칼국수 가게를 운영하셨는데요.
옆 건물이 새로 생기고서는 그쪽으로 이전하셨어요.
메뉴는 수두리보말칼국수, 수두리보말죽, 톳성게칼국수, 물만두이고요.
주류는 오직 막걸리만 있습니다.
칼국수, 죽, 남은 음식 포장은 안됩니다.
아마도 여행 온 분들이 너무 맛있어서 포장해가셨다가 상해서 식중독 위험이 있으니 그런가 봐요.
저는 바로 근처가 집이라서 포장을 부탁드렸는데도 안 해주심 ㅠㅠ
중문맛집 수두리보말칼국수 식자재의 원산지는 다 로컬푸드입니다.
배추는 중문오일장 병철상회, 고춧가루는 역시 중문의 오공고추가루, 무랑 양파는 중문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하시네요.
가게 내부입니다.
예전 가게에는 4인 테이블이 5개, 2인 테이블 2개 정도였는데
이제는 그 몇 배로 넓어져서 훨씬 쾌적합니다 ㅎㅎ
중문 수두리보말칼국수 주문은 국룰이 존재합니다.
2인이면 죽 하나, 면 하나죠
※ 현장 주문 용어입니다. 죽은 수두리보말죽, 면은 수두리보말칼국수~!
착석하고 주문하실 때는 꼭 죽 0개, 면 0개 주세요. 하시면 뭔가 멋있어 보인답니다 ㅎㅎ
먼저 주문한 죽이 나왔네요.
전복죽은 흔하게 먹을 수 있지만 보말죽은 흔하지 않죠.
전복죽과 맛은 비슷하지만 훨씬 깊은 맛이 있습니다.
무생채와 양파지랑 같이 먹으면 정말 개운하고 맛있어요!
반찬 리필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되고요.
걸쭉하고 깊은 맛, 서귀포 맛집 수두리보말칼국수 ~!
다음으로는 면이 나왔네요.
기본찬에 함께 나온 다진 고추를 좀 넣어줘야 칼칼한 게 더 맛있습니다.
자꾸 생각나는 맛입니다. 꼭 드셔 보세요! ㅠㅠ
면은 다 드신 후에 셀프바에 준비된 보리밥을 조금 퍼와서 말아서 드시면 더 든든합니다 ^^
웨이팅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제주맛집 수두리보말칼국수, 저만 알고 싶긴하지만 추천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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